중보 기도 게시판
사랑하는 렉싱턴 감리교회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성도님 여러분,
여러분의 기도와 중보 가운데 한국에 오늘 새벽 5시 잘 도착했습니다.
서신형 목사님과 노성천 목사님께서 먼길까지 운전해 주셔서 시카고까지 잘 왔구요.
아이들이 비행기에서 잘 자주었고 큰 소란 없이 잘 왔어요.
고향교회 친구가 공항 픽업을 나와줘서 그 차로 바로 병원에 와서 가족들을 만났어요.
아버님은 중환자실에 계신데 12시와 저녁 7시만 면회가 가능하다해서 일단 이천 집에 가서 집을 풀고
상심중이신 할머님을 만나 위로 드리고 바로 병원에 와서 12시에 아버님 뵈었습니다.
늘 나이보다 젊어보이시고 목소리도 미성이셨던 젊으신 아버지,
지금도 하루 4시간 이상 주무시지 못할 정도로 새벽부터 하루를 바쁘게 사시던 성실하신 아버지만 생각하다 전화로 전해들은 이 상황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않았었지만, 막상 병상에 누우셔서 머리에 붕대를 감으시고 온 얼굴에 피멍과 잔뜩 부어계신 아버님 뵙고서야
비로소 실감이 나네요.
금요일 오전(한국 시간) 이웃 동네 분의 부탁으로 소를 여러 마리 사셔서 트럭으로 운반해 주시고 내리시던 가운데
한 마리가 뒷발질을 거세게 하면서 몸이 뒤로 밀리시며 그대로 아스팔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셨답니다.
바로 큰 병원으로 옮기지 못하고 인근 작은 병원에 가셨다가 그제서야 사태 심각성을 알고 큰 병원으로 옮기셨구요.
그러나 머리에 가장 큰 역할을 감당하는 주요혈관이 너무 많이 파열되셔서 이미 산소부족으로 앰뷸런스 내에서부터 의식이 없으셨다네요.
수술 후에도 의사는 비관적인 전망을 하였고 그날 밤, 금요일밤에 1시간을 넘기기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영화에 나오는 전기충격을 가하는 심폐소생술 동의여부를 물었다고 합니다.
그 시술이 갈비뼈 대부분에 치명적인 충격을 주는 시술이라고 하네요.
고민하다가 허락을 했고 결국 두 번에 걸쳐 시술을 해서 꺼져가던 일단 심장 박동을 되살려냈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한국시간 금요일 자정 이후라면 저희 집에서 떠나는 저희를 위하여 여러분들께서 중보기도해 주신 그 시간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오늘은 어제보다 혈액순환이 잘 되셔서인지 심박수도 올라가고 손발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어머님이 말씀하시네요.
레지던트 하는 처남이 오늘 담당의사에게 직접 전화해서 경과를 물은 바로는,
물론 처음 병원 도착하신 상황, 그리고 금요일밤 최악이라고 여겨졌던 상황과 비교할 땐 분명 호전된 것이지만
여전히 위기의 상황 가운데 있다고 하시며 좀 더 기다리며 경과를 봐야만 한다는 무거운 전망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희 가족은 이미 의료진의 손을 떠난 아버지의 생명을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는 믿음으로 조금씩 마음의 안정과 담대함을 회복해 가고 있습니다.
소식을 전해 들은 주위 선후배 목사님들과 성도님들로부터 위로와 중보의 격려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렉싱턴 감리교회 식구 여러분,
떠나보니 그 소중함이 더 크게만 느껴집니다.
언제 어떤 모습으로 다시 그 곳에 가게될 지 모르겠으나 꼭 다시 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저도 그렇고 아내도 그렇고..
다만 하임이는 사촌들과 어울려 노느라 여기가 좋다고 하네요^^
앞으로도 종종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미국과는 달리 인터넷 사용이 워낙 제한적이어서 병원에서 잠시 틈을 내서 글을 올립니다.
여기는 종일 비가 내렸어요.
렉싱턴만큼 비가 깨끗하지 않은것 같네요..
최은성 목사 드림..
혹시 전화번호 궁금하신 분이 있으실까 연락처 남겨드릴께요.
저는 011-349-1666 이구요.
아내는 019-338-5035 입니다.





목사님,
계속해서 기도합니다. 주님의 붙드시는 손을 상상하며 기도합니다.
하나님, 꼭 붙들어주세요. 붙잡아주세요. 도와주세요...
시편 91편을 붙들고 기도합니다.
오늘 주일, 목사님 가정이 생각납니다. 늘 따뜻함으로 섬겨주신 목사님과 사모님,
두 아이가 잊어지지 않습니다.
어제 목사님 댁 옆을 지나가며, 더욱 더 생각이 납습니다.
기도 중단하지 않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