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참 만족
삶의 참 만족은 소유에 있지 않다는 것을 다시금 체험하게 된 복되고 복된 날이었습니다.
오늘도 유진목사님과 함께 주보를 만들기 위해 교회에 나왔습니다.
함께 주보를 만들고 있었는데, 어떤 히스파닉 가족이 교회에 도착한 것이었습니다.
아버지와 5살정도 된 아이가 함께 성전 문으로 향하여 오고 있었습니다.
아마 오늘이 마지막 토요일이어서 푸드펜트리 있는 날이라고 혼동하고 온 것 같았습니다.
영어를 잘 못하는 고객이어서, 통화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여러말 필요 없었습니다.
잘못 알아듣는 단어들로 찾아온 이유를 설명하는데, 이어지지 않는 문장 속에서
대체로 푸드와 어린이 아이들의 옷을 얻고자 온 것이었습니다.
푸드펜트리는 오늘이 아니라 지난 토요일이었지만, 서슴치 않고 문을 열어주어,
두 상자의 푸드를 갖다 주었습니다.
이제 어린이 옷이 있는 방으로 인도해주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옷있는 방으로 갈려고 다시 교회 안으로 들어올려고 했더니, 차에서 아이 둘이 더 나왔습니다.
그리고 애들 엄마까지 해서 다섯이 저를 따라 옷있는 방으로 향해 같이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같이 걸어가면서 어린이 놀이터를 보고 너무나 놀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함께,
지친 엄마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옷방을 열어주니까, 문에 붙혀 있는 쪽찌의 말처럼, 옷 한벌에 50전을 내는거냐고 저에게 물었습니다.
그들의 눈을 바라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괜찮다고... 다 공짜라 했습니다.
아이들은 방다닥에 있는 장난감을 만지작 만지작 하면서 너무나 좋아하는 것이었습니다.
갖고 싶어하는 모습...
애들의 아빠는 방 가운데 옷걸이에 걸려 있는 빨간 겨울 잠바를 잡더니 이것 가져도 되냐는 묻고,
좋다고 하니까, 자기 아내에게 주는 것이었습니다. 아내는 서슴치 않고 제거덧 입어보았습니다.
그 빨간 겨울 잠바가 어린아이용인지 어른용인지 모르겠지만, 너무나 딱 맞았습니다.
너무나 좋아하는 모습...
그 즉시로 애들 엄마 아빠는 아이들의 옷을 건져볼려고 심중을 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애들에게 예쁜 옷을 입히겠다고, 이것 저것 만지면서,
이것 어떠냐며 서로 물어가면서, 아이들에게 최고로 맞는 좋은 옷들을 골르는 것이었습니다.
쳐다보고 있으면 부담스러울까바, 저는 제 사무실로 가겠다고 하고,
마음대로 골라 가라고 하고 제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그들을 보면서 제 마음이 웅클했습니다. 미안하면서 감사했습니다.
더 좋은 것 주고 싶은 마음과 함께, 그래도 줄 수 있는 것이 주님의 몸된 교회에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오늘 저희 교회에 찾아온 고객은 뜻밖의 하늘의 어버지께서 보내주신 선물이며, 축복이였습니다.
제 마음에 새롭게 천국이 임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베푸는 기쁨... 참 만족... 세상에서 무엇을 얻는 것보다 더 좋은 하늘이 주시는 만족을 느껴보았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새로운 참 만족이였습니다.
야고보서 2장에,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한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실천케 해주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마음에 기쁨이 솟아오르며, 새로운 사역이 생각났습니다.
푸드(음식)팬트리와 더불어, 클로딩(옷)팬트리도 하고 싶어졌습니다.
Goodwill에 가면, 몇 불이라도 돈을 주고 사야하는데,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는 말씀처럼,
거저 주는 클로딩팬트리를 하고 싶어졌습니다.
혹시 작아진 옷, 커진 옷, 몸이 줄어, 몸이 불어, 유행이 지나, 불필요한 좋은 의복있으시면,
꺠끗히 빨래한 후, 잊지 마시고 교회로 갖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음에 조그마한 빈 공간을 만드시고, 손에 부지러움을 더하셔서, 꼭 갖다주시면,
천국의 기쁨, 참 만족을 맛보게 될 것이며, 더불어 부족한 이웃에게도 참 유익함과 기쁨이 될 것입니다.
혹시 나누어 주시고 싶은 장난감도 갖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너희는 이 마음을 품으라 곧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니...
주님, 주님의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