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언약궤에 대해 묵상하다가 몇 자 적습니다.
성경에 보면 언약궤는 아가시아 나무로 만들어진 것으로
안과 밖은 순 금으로 쒸우고, 위 부분에 둘 천사가 날개를 피고,
마주보고 있는 부분을 “은혜의 좌석”이라고 부르는데,
천사가 순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많은 사람이 업궤의 무게를 짐작해서 말하는데,
대충 180파운드부터 2000파운드까지 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의 계산으로는 180파운드에 가깝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리 무거운 것은 아닙니다.
4명의 제사장이 어깨에 들고 나르기에 그리 힘이 드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떤 가구를 들어 나르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하도 이사를 많이 하다보니깐,
가구 나르는데 도사가 되었습니다.
이사짐에서 와서 전문가들이 짐을 날라줘도,
좋은 가구는 제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하라 말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부주의 가운데 이리치고, 저리치면, 기스가 나기 때문입니다.
귀중한 물건 일수록 신중을 가해 다루게 됩니다.
비싼 그림 액자나, 고려 도자기를 나른다면,
더욱 신중하게 나를 것입니다.
아니 백만불 짜리 조각을 나른다면, 더욱 조심스럽게 다룰 것입니다.
그 물건의 값이 비싸면 비쌀수록 더욱 조심하고 신중히 다룰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 번 하나님의 가치를 생각해보십시오. 얼마라고 하면 될까요?
사무엘하 6장에, 웃사가 나옵니다.
웃사는 자기나름대로 언약궤를 특별히 생각한다고,
새 수레를 만들고 수레를 잘 끌어볼려는 마음으로
아마 건강하고 힘센 황소를 선택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황소 중에 제일 잘 생긴 놈들을 골랐을 것입니다.
웃사는 수레에 실린 법궤가 소들이 뛰면 흔들리고 떨어질까 해서
법궤 생각해준다고 붙들은 것같은데
하나님께서 진노하사 그를 치신 것입니다.
자기 나름대로 신중을 가한 것 같은데, 졸지에 직사하고 말았습니다.
사실 이야기는 잘 이해가 안 갈 수 있습니다.
웃사가 "왜 죽었을까?"라고 생각해 보았을 것입니다.
말씀에 보면, 언약궤를 이동할 때는, 수레에 실어서 이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언약궤를 이동할 때는
반드시 성결한 레위 사람이 언약궤를 매어서 이동해야 했습니다.
또 언약궤는 함부로 만지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웃사는 이 모든 것을 다 어긴 것이었습니다.
제사장들이 어깨에 매고 옮겨야 했는데,
수레에 실어서 옮겼고
자기 마음대로 함부로 언약궤를 만졌습니다.
진짜로 몰라서 그랬을까요?
무식도 죄라고, 웃사는
그런데 재미나는 사실은 이 언약궤는 웃사의 집에 무려 20년간이나 있었습니다.
웃사는 오랜 세월동안 언약궤에 대해 익숙해졌던 것입니다.
그 익숙함이 무례함을 낳은 것입니다.
웃사는 하나님의 언약궤에 대한 합당한 존경심을 나타내지 않고,
가볍게 손으로 만져도 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웃사는 마음 속에서부터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가볍게 여긴 것입니다.
그리고 가볍게 여기는 웃사의 그 마음이 직접적인 행동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그래서 웃사는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서 죽게 된 것입니다.
더 아쉬은 것은 이 일로 인해 언약궤는 더 이상 이동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가볍게 여긴 웃사로 인해
언약궤 이동이 중단된 것입니다.
웃사 한 개인의 부주의함 때문에 이스라엘 전체가 영향을 받게 되었고,
하나님의 축복이 지체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양하고 귀한 은혜와 은사를 주셨습니다.
우리 안에 성령과 말씀을 주셨습니다.
더불어 지식, 지혜, 재능, 물질, 실력, 건강 등등 주신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따라 자신의 위치에서 각자의 은사대로
교회를 섬기며 열방을 섬겨야 합니다.
만약에 주신 은혜와 은사에 대한 책임을 망각하고,
우리에게 주신 성령님과 말씀을 가볍게 여기고,
자신이 섬겨야 할 위치에서 이탈하게 되면,
나 혼자 잘못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나의 무책임함과 나의 부주의함으로 인해,
교회 전체가 영향을 받게 되며
하나님의 축복이 지체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주신 것들은 하나라도 소홀히 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것, 귀하게 여기고, 하나님께 드리면,
우리 교회는 더 아름답게, 더 성숙하게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보면 볼 수록 여러분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의 섬기는 모습, 바치는 모습, 애쓰는 모습에
주님의 이메지가 빛나고 있습니다.




